《타이탄의 도구들》은 세계 정상급 인물 200여 명을 인터뷰한 팟캐스트 진행자 팀 페리스가 그들의 공통적인 성공 습관과 생각법을 정리한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타이탄’은 단순히 돈이 많거나 유명한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최상위 성과를 낸 사람들, 그리고 그 성과를 장기간 유지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그들의 성공 방식을 단순 이론이 아닌 ‘구체적 실행법’으로 보여주기에, 직장인부터 창업가까지 누구나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1. 아침 루틴이 하루를 만든다
성공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매일 일정한 아침 루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첫 1시간을 ‘남에게 뺏기지 않는 시간’으로 설정합니다. 명상,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독서, 감사 일기 작성 등 자신만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활동에 집중합니다. 이 루틴은 단순히 기분 전환이 아니라, 뇌를 ‘오늘 해야 할 일에 몰입할 준비 상태’로 만드는 장치입니다. 아침 루틴이 중요한 이유는 의사결정 에너지(Willpower)를 아껴주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어떤 옷을 입을지, 뭘 먹을지, 어떤 일을 먼저 할지 고민하다 보면 이미 아침부터 의사결정 피로가 쌓입니다. 반면 루틴이 정해져 있으면, 이런 사소한 고민을 줄이고 더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쓸 수 있습니다. 실생활 적용 팁:
- 일어나자마자 휴대폰 확인 대신 물 한 잔과 5분 스트레칭
- 전날 밤, 아침에 할 행동 순서를 메모
- 10분 명상 앱 실행 후 하루 일정 검토
- 3가지 감사한 일을 기록해 긍정적인 심리 상태로 출발
작은 습관처럼 보이지만, 30일만 유지해도 하루의 질과 성취도가 놀랍게 달라집니다. 아침을 스스로 설계하는 사람은, 하루 전체를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2. “하지 않을 일” 리스트를 만들어라
성공한 사람들은 단순히 ‘해야 할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일’을 철저히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해야 할 일(To-Do List)은 누구나 만들지만, 하지 않을 일(Not-To-Do List)은 대부분 소홀히 합니다. 하지만 팀 페리스가 인터뷰한 세계 정상급 인물들은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것이 생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왜 ‘하지 않을 일’이 중요한가?
- 시간과 에너지 절약: 해야 할 일을 늘리는 것보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면 훨씬 빠르게 여유가 생깁니다.
- 집중력 강화: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를 줄이면 중요한 일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 결정 피로 방지: 해야 할 선택이 줄어들면 두뇌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예시: ‘하지 않을 일’ 리스트 항목
- 아침에 침대에서 바로 휴대폰 확인하지 않기
- 불필요한 회의 참석하지 않기
- 점심시간에 업무 이메일 확인하지 않기
- 출근 전 SNS 뉴스 피드 무한 스크롤 금지
- 업무 시간에 메시지 알림 켜두지 않기
실생활 적용 팁
- 기록하기: 하루 동안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행동을 적어보세요.
- 선별하기: 그중 반드시 줄이거나 없애야 할 항목 3가지를 고르세요.
- 규칙화하기: 해당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만드세요. 예를 들어, ‘업무 시간엔 유튜브 차단 앱 사용’처럼요.
‘하지 않을 일’ 리스트는 단순한 절제가 아니라, 집중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쓰기 위한 전략입니다.
결국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덜 하면서도 성과를 내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이깁니다.
3. 작은 습관이 복리처럼 쌓인다
책에서 타이탄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작은 습관의 힘입니다. 하루 1%의 개선이 1년 뒤 37배의 성장을 만든다는 ‘복리 효과(compound effect)’는 투자에서만이 아니라 자기계발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갑자기 큰 성취를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랜 기간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행동을 반복한 결과였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10분 명상을 하면 한 달 뒤에는 집중력이, 1년 뒤에는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또, 하루 1쪽씩 책을 읽으면 1년 뒤에는 365쪽의 지식을 얻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사고력은 다른 영역의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크게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중간에 지쳐서 포기하기 쉽지만, 5분, 10분짜리 작은 루틴은 심리적 부담이 적어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루틴이 하루하루 쌓이면서 ‘보이지 않는 변화’를 만들고, 어느 순간 눈에 띄는 결과로 폭발합니다.
실생활 적용 팁:
-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 → 건강과 집중력 향상
- 하루 10분 걷기 → 체력 개선과 마음 안정
- 매일 감사한 일 1가지 적기 → 긍정적인 사고 습관 형성
작은 습관은 눈앞의 변화를 주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의 삶을 전혀 다른 궤도로 올려놓습니다.
4. 두려움을 기록하고 행동하라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팀 페리스는 목표를 세우기 전에 ‘두려움’을 먼저 정의하라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목표를 적어두지만,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이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려움은 대부분 막연하고 추상적이어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면 끝없이 커져만 갑니다. 그가 제안한 방법은 ‘두려움 설정(Fear-Setting)’이라는 기법입니다. 이 방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고, 그 일을 하면서 마주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창업을 하면 망할지도 모른다’라는 막연한 생각 대신, ‘6개월 후 자금이 부족해 가게를 닫을 수 있다’처럼 현실적인 문장으로 바꿉니다. 그다음, 그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확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만약 발생했을 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적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두려움이 생각보다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심지어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면 행동할 용기가 생깁니다.
실생활 적용 팁:
- 오늘 당장 도전하고 싶은 일 1가지를 적는다.
- 그 일을 하다가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3가지 적는다.
-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복구 계획을 쓴다.
- 6개월 뒤, 1년 뒤, 3년 뒤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도 적어본다.
이렇게 하면 두려움은 막연한 괴물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로 변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행동으로만 해결됩니다.
5. 완벽보다 실행이 우선이다
타이탄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생각하는 시간보다 실행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100%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완벽한 타이밍이나 완벽한 준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만 돌고 있으면 가치가 ‘0’이지만,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비로소 개선되고 발전할 기회를 얻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하다가 첫 발을 떼지 못합니다. 하지만 타이탄들은 80% 완성도를 목표로 실행합니다. 그 이후 나머지 20%는 시장의 반응, 동료의 피드백, 실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완합니다.
“첫 작품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 완성하는 것이 우선이다.” – 타이탄들의 공통 신념
실생활 적용 팁:
-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최소 실행 가능 버전(MVP)’을 먼저 만들어보세요.
- 블로그 글이라면 초안이라도 오늘 발행하고, 내일 다듬는 방식으로 접근하세요.
- 사업 아이디어라면 최소한 시제품, 또는 간단한 설명 페이지라도 먼저 만들어 시장 반응을 보세요.
실행 없는 완벽주의는 결국 ‘미루기’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완벽을 기다리지 않고, 실행하면서 완벽에 가까워집니다.